[앵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고은 변호사와 구체적인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서울고등검찰청, 중앙지검까지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하고 있는데 각각 어떤 의혹에 집중하고 있는지 설명을 먼저 해 주시죠.
[이고은] 서울남부지검 같은 경우에는 건진법사죠, 전성배 씨 관련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서울고등검찰청 같은 경우에는 이미 앞서 서울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런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에 있어서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고검에서는 항고가 접수됐고 고검 스스로 다시 재수사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서 다시 서울고검에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같은 경우 공천개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당시에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의 여론조사를 제공받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3가지로 정리를 해 주셨는데 서울남부지검 목걸이, 샤넬백 수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샤넬백의 이동경로는 어떻게 됩니까?
[이고은] 아직까지도 검찰은 그 샤넬백이 어디에 갔는지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일부의 전 간부라고 알려진 윤 모 씨는 나는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샤넬백, 천수삼, 다이아목걸이 등등을 건넸다고 진술했고요. 이에 대해서 전성배 씨는 내가 받은 것은 맞지만 김건희 여사에게 주지 않았고 잃어버렸다고 최초에는 진술했습니다. 그 이후에 검찰에서는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했고요. 고가의 제품인 만큼 제품번호마다 일련번호가 부여됩니다. 추적을 해봤더니 해당 샤넬백을 최초에 구입했던 사람은 통일부 전 장관 윤 모 씨의 처제로 밝혀졌고요. 이 물건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 모 씨가 두 차례 웃돈을 주고 교환을 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러한 압수수색 결과를 토대로 다시 전성배 씨를 검찰은 소환해서 조사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최초에는 전성배 씨가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고 잃어버렸다라고만 진술하다가 내가 유 모 씨에게, 즉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에게 전달한 것은 맞다. 그런데 내가 다른 용도로 쓸 목적으로 수행비서 유 모 씨에게 이 백을 내가 스스로 웃돈을 지급하면서 바꿔오도록 심부름을 시켰을 뿐이라고 진술했고요. 검찰에서는 수행비서 유 모 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유 모 씨도 현재까지는 전성배 씨의 진술과 동일한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전성배 씨가 다시 받았다는 것인데. 이 해당 백이 어디에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은신처를 계속해서 바꾸다 보니 그 과정 중에서 잃어버렸다고 진술함으로써 천수삼, 목걸이 그리고 샤넬백까지 모두 다 잃어버렸다라는 것이 전성배 씨의 입장입니다.
[앵커] 김 여사 모르게 자기들끼리 한 일이라는 게 김 여사 수행비서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진술인데 두 사람이 일치된 진술을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고은] 제가 말씀드렸듯이 전성배 씨의 진술이 번복됐죠. 처음에는 유 모 씨에게 줬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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