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 관련 내용 이고은 변호사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건희 특검, 16가지 혐의 중에서 어떤 수사가 1호가 될 것이냐, 많은 전망이 엇갈렸는데 지금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왜 1호로 선택했을까요?
[이고은] 그간 김건희 특검팀은 조사해야 될 분량이 가장 많죠. 쟁점만 16가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우리가 예상해 볼 수 있었는데 어떤 수사부터 가장 먼저 시작할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 도이치모터스 등 기존 수사기관, 그러니까 검찰에서 상당 부분 물증과 참고인에 대한 진술이 확보된 쟁점부터 수사를 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에 수사기관에서 거의 손을 대지 못했던, 규명하지 못했던 의혹부터 시작할 것인가.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민중기 특검에서는 모든 쟁점에 대해서 고르게 수사 과정을 가고 싶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삼부토건 의혹 같은 경우에는 기존 수사 기관이 충분히 수사하지 못한, 특히 윤 전 대통령부 그중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쟁점입니다. 따라서 수사가 가장 미진했던 쟁점부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고 나머지 어떻게 생각하면 수사가 무르익은 수사를 함께 진척시키겠다라는 의도로 보여지고요. 이 때문에 삼부토건에 대해서 지금 전격적인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포괄 계좌 영장 등을 통해서 자금을 추적하고 이 부분에 대한 김건희 여사의 관여 여부에도 아마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른 사안들과의 속도맞추기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요.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정확히 어떤 내용입니까?
[이고은] 삼부토건 관련해서는 지금 일단 특검팀에서 들여다 보고 싶은 것은 삼부토건의 전현직 사주 등이 주가조작을 통해서 수백억대의 시세차익을 얻었는데요. 이 부분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된 것이 있는가, 또 부당하게 정부에 관련된 정보를 흘린 것이 아닌가, 이런 부분을 지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아까 리포트에서 보셨다시피 김건희 여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보도가 되고 있는 블랙펄인베스트먼트의 전 대표죠, 이종호 씨가 해병대 예비역들이 함께 있는 단체대화방에 삼부토건에 대한 주가를 체크하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올리거든요. 그리고 나서 이틀 뒤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방문을 해서 영부인 젤렌스키 여사를 접견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원희룡 그때 당시 장관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하는데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당시에 삼부토건에 대한 주가가 원래는 1000원 대 정도였는데 이렇게 우크라이나와 재건 사업에 대해서 논의를 시작하니까 5배 이상 뛰어서 두 달 만에 주가가 5500원대로 상승을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에 혹시 김 여사가 관여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하기 전에 어떻게 이종호 전 대표가 이 사실을 알고 삼부토건에 대한 주가를 체크하라고 단체대화방에서 언급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있고 실제로 이러한 시세차익으로 지금 전현직 사주들이 100억 원대의 시세조종에 대한 이익을 취득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혹시나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이 이익을 혹시나 공여받거나 이익을 취득한 것이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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