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온강의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온강 ON AIR

🔊법무법인 온강의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온강 ON AIR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온강의 이고은 변호사입니다.

주위에 많은 분들이 저에게 왜 검사를 그만두었는지 물어보시곤 합니다.

“검찰에서 인정받던 검사가 왜 갑자기 사표를 쓰신 건가요?”

참 이상한 것이, 그렇게 열심히 검사 업무를 하면서도, 제 마음 한 켠은 늘 허전했습니다.

오늘은 그토록 갈망했던 검사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왜 변호사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검사로서 느낀 아쉬움

저는 학창 시절 토론 대회나 발표 대회에 매년 나갈 정도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법정에서 직접 변론하는 것도 매우 즐겁더군요.

그런데 막상 검사가 되니 검사의 일이라는 것이 법정에서 변론하는 업무보다 주로 사무실에서 서류 작업하는 것이 주된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잘하는 것은 ‘변론’인데, 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사로서 피의자나 피해자를 조사할 때, 혹은 법정에서 공판검사로서 재판에 설 때면, 맞은편에 앉아있는 피의자 혹은 피고인측 변호사님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변호사라면 이런 증거를 신청할 텐데!”

“그 증거가 무죄를 받는 핵심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피의자가 저런 주장을 하는게 오히려 형량만 높이는 걸텐데”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수사와 재판에도 흐름과 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판도를 뒤바꿔놓을 수 있는 ‘변곡점’이라는 것이 있죠.

가끔 변호사님들이 그런 부분을 놓치는 모습을 볼 때면 ‘내가 변호사가 되면 이런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빈틈없이 변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뇌출혈, 그리고 삶에 대한 고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열심히 공부하여 성취한 검사라는 직업을 내려놓는 것은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대검찰청이나 각 검찰청에서 제 업무 성과를 두루 인정받는 상황에서 갑자기 사표를 쓴다는 건 더욱 쉽지 않은 결정이었죠.

그러던 중 저의 어머니가 갑작스레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몇 달간 중환자실에서 생활하시게 되었습니다.

뇌혈관센터 중환자실은 정말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돌아가시는, ‘생과 사’의 딱 접점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의식이 없는 날들이 이어지다 보니, 어머니 옆에는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간병인이 상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니를 다른 사람 손에 맡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하루 12시간은 제가, 나머지 12시간은 아버지가 병상을 지키며 어머니를 간호했죠.

 

법대를 수석 졸업한 수재였던 저희 어머니의 꿈은 법복을 입는 판사나 검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꿈 많던 여성이 갑작스런 결혼과 출산으로 그 큰 꿈을 접고 가정주부로만 평생 사셨죠.

장성한 딸 뒷바라지해준다며 제가 지방으로 발령이 날 때마다 부모님은 그에 맞춰 지방으로 매번 이사하시면서 제 옆에서 저희 아이를 키워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예기치 못하게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조차 없다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를 간호하던 그 시간동안 저는 참 많은 것들을 깨달았습니다.

내 인생의 시작도 내가 결정하지 않았듯, 그 끝도 결코 내가 정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것이죠.

그리고 항상 현재에 충실해야 하고, 현재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극진한 간호 끝에 어머니는 다행히 많이 호전되셨고 퇴원하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변호사라는 일을 해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죠.

크게 반대하시리라는 제 예상과 달리 부모님도 제 결정을 존중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저의 버킷리스트였던, 제가 그리 꿈꾸던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변호사로서의 신념

저는 검찰을 나와 소속 변호사 소위 ‘어쏘 변호사’가 50명이 넘는 대형 로펌에 대표변호사로 1년간 재직하며, 셀 수 없이 많은 사건을 수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에게 변호받고 싶다고 찾아오시는 의뢰인들이 많으셔서 검사시절과 버금가게, 심지어 어느 날은 검사일때보다 더 바쁘고 치열하게 일했습니다.

그렇게 의뢰인들과 소통하며 치열하게 변호한 결과, 검사를 그만둔지 1년 만에 수많은 성공사례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제 스스로도 성공사례들이 수북하게 쌓여가는 걸 보며 놀랍기도 했고, 검사로서 재직했던 경험이 이렇게나 귀한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의뢰인들로부터 감사하다는, 평생의 은인이라는 말과 함께 감사편지를 받으며 저는 매일 변호사가 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검사로서도 소명의식과 사명감이 있다고 믿고 매 순간 성실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저의 마음과 신념은, 변호사가 되어서도 여전히 마찬가지입니다.

 

저를 찾아오시는 의뢰인들은 대부분 인생에서 처음 겪는 가장 힘든 순간에 놓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혐의를 인정해야 하나, 안했다고 부인해야 하나?’, ‘내가 갑자기 구속되거나 징역을 살게 되면 어떡하지’ 등 끊임없는 두려움과 마주합니다.

그 두렵고 불안해하는 의뢰인에게, 제가 직접 수사하고 재판하며 또 변호사로서 수많은 사건을 직접 처리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나침반’이 되어 드릴 때, 

 

저는 변호사로서 무척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제 커리어를 검사로 시작한 것을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경험이 저를 찾는 의뢰인에게 직접적인 도움과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드릴 수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포부

제가 변호사로 활동하며 깨달은 것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의뢰인에게 성공적인 결과를 선사해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 과정도 만족하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법무법인 온강은 수년간 검찰청에 재직한, 검사출신변호사들이 직접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설립한 형사로펌입니다.

성공적인 결과에 이르는 과정까지도 만족을 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온강’이 추구하는 가치이자 방향성입니다.

앞으로는 형사로펌 법무법인 온강 변호사로서 형사사건에 전문성, 진정성 있는 변호로 의뢰인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