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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선택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는 말을, 저는 정말 많이 듣습니다.
특히 미성년자 마약 사건은 시작이 가볍습니다.
“잠이 안 와서”, “집중이 안 돼서” 같은 이유로 해외 사이트를 통해 약을 주문했다가, 어느 순간 수사기관의 연락을 받게 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형사사건’으로 전환되는 순간, 대응 방향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1. 도와줄 줄 알았던 약이, 사건이 된 순간
이번 의뢰인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 장애와 우울감을 겪고 있었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약을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대행으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약은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마약류였습니다.
통관 단계에서 적발되면서, 단순 구매가 아니라 마약류를 해외에서 들여온 ‘수입 행위’로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투약 여부와 관계없이 ‘들여온 것’ 자체로 처벌 대상이 됩니다.
2. 왜 이 사건이 위험했는지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해외 구매 → 수입 범죄로 판단되는 구조
일반적인 마약 사건보다 더 무겁게 평가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둘째, 검색 및 구매 이력 존재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인지하고 구매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요소였습니다.
셋째, 미성년자라도 예외가 아님
오히려 재범 가능성과 환경을 더 엄격하게 보게 됩니다.
즉, 대응을 잘못하면 초범이라도 불리한 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3. 실제 대응 과정 (핵심 포인트)
저는 사건을 맡으면 먼저 수사기관의 시선을 기준으로 봅니다.
이 사건에서도 세 가지 축으로 정리했습니다.
① 사용 목적에 대한 입증
단순 진술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기록을 통해 의뢰인이 실제로 불면과 우울 증상을 겪고 있었다는 점을 객관화했습니다.
② 재범 가능성 차단
예방 교육 참여, 관련 약물 전량 제출 등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도록 했습니다.
③ 생활 기반 자료 정리
학교생활 기록, 수상 내역, 가족의 보호 의지 등을 통해 의뢰인이 일시적 판단 착오였다는 점을 구조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단순히 자료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납득할 수 있는 흐름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4. 결과가 바뀐 이유
검찰은 의뢰인의 상황과 대응 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호관찰소 선도위탁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전과 없이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단순히 “학생이라서 봐준 것”이 아닙니다.
초기부터 사건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마무리하며
지금 비슷한 상황에 계시다면, 이미 사건은 시작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미성년자 마약 사건은 초기에 방향을 잡으면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같은 사건이라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저는 계속 봐왔습니다.
늦기 전에, 지금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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